전기기능사 필기: 휘스톤 브리지 대각선 공식, '양팔 저울 시소' 비유로 3초 만에 푸는 법
안녕하세요! 나이 쉰이 넘어 전기 책을 처음 펼치고 전기기능사 필기 독학 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비전공자 수험생입니다. 보통 전기 이론 과목은 옴의 법칙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, 기출문제집의 맨 첫 장을 넘기면 우리를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흐르는 전기가 아니라 멈춰있는 전기, 즉 '정전기'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
그리고 그 정전기 파트의 대장이 바로 '쿨롱의 법칙(Coulomb's Law)'입니다. 9 곱하기 10의 9제곱이라는 어마어마한 상숫값과 분수 공식이 튀어나와 초반부터 기를 죽이는데,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 공식은 학창 시절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'남녀 간의 자석 같은 밀당 연애' 법칙과 소름 돋게 똑같았습니다. 아주 직관적으로 풀어드릴게요!
양전하(+)나 음전하(-)를 가진 전기 알갱이들이 공기 중에 가만히 멈춰있을 때, 서로를 끌어당기거나 밀어내는 보이지 않는 힘(정전기력)이 발생합니다. 쿨롱의 법칙은 그 힘의 크기가 정확히 얼마인지를 계산하는 공식입니다.
💑 전하들의 자석 같은 밀당 법칙
- 다른 극끼리는 당긴다 (정열적인 사랑): 플러스(+) 전하와 마이너스(-) 전하가 만나면 서로 눈이 맞아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힘(흡인력)이 작용합니다.
- 같은 극끼리는 밀어낸다 (지독한 권태기): 플러스와 플러스, 혹은 마이너스와 마이너스가 만나면 쳐다보기도 싫다며 온 힘으로 서로를 밀어내는 힘(반발력)이 작용합니다.
이 힘의 크기를 구하는 공식이 바로 그 유명한 아래의 식입니다.
F = 9 × 109 × (Q1Q2 / r2) [N]
공식이 복잡해 보이지만 뼈대만 추리면 아주 단순합니다. 힘(F)은 두 사람의 매력 수준(전하량 Q1, Q2)을 곱한 것에 비례하고, 둘 사이의 거리(r)의 제곱에는 반비례한다는 뜻입니다.
이 공식에서 출제위원들이 수험생을 낚기 위해 파놓는 가장 강력한 덫은 바로 분모에 있는 '거리의 제곱(r2)'입니다. 제가 오답 노트에 피눈물을 흘리며 정리했던 포인트를 공유합니다.
🚨 실전 함정: 거리가 2배 멀어지면 힘은 반으로 줄어들까?
아닙니다! 연애할 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죠? 전기 알갱이들은 그 변화가 훨씬 격렬합니다. 거리가 2배 멀어지면 분모가 2의 제곱(22=4)이 되기 때문에, 힘은 반 토막이 아니라 4분의 1로 뚝 떨어집니다. 반대로 거리가 3배 멀어지면 힘은 9분의 1로 급격하게 식어버리죠.
문제 지문에서 "두 전하 사이의 거리를 2배로 했을 때 힘의 변화는?"이라고 물어보면 헐레벌떡 '2배 감소'를 고르지 마시고, 반드시 제곱을 계산해서 '4분의 1로 감소'를 골라내셔야 합니다.
공식 앞에 붙은 90억(9 × 109)이라는 비례상수는 진공이나 공기 중에서 전하들이 힘을 주고받을 때 붙는 고정값입니다. 시험장에서 공학용 계산기를 두드릴 때 초보자분들이 승수 입력 버튼이 헷갈려 실수를 많이 하시는데요.
계산기 자판 맨 아랫줄에 있는 `x10^x` 또는 `EXP` 버튼을 활용하시면 편리합니다. 숫자 [9]를 누르고 그 버튼을 누른 뒤 [9]를 입력하면 깔끔하게 입력됩니다. 계산기 입력 훈련만 2~3번 해두시면, 분자들에 전하량 숫자 넣고 분모에 거리 제곱만 넣어 보너스 점수를 챙길 수 있는 아주 고마운 공식입니다.
쿨롱의 법칙은 거대한 숫자와 분수 형태 때문에 첫인상은 험악하지만, '거리 제곱에 반비례하는 격렬한 밀당 법칙'이라는 본질을 이해하면 기출문제의 함정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. 첫 단추를 잘 꿰맸으니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.
이렇게 공간에 멈춰있는 정전기 알갱이들의 힘을 이해하고 나면, 이 엄청난 전기 알갱이들을 도망치지 못하게 한곳에 차곡차곡 모아두는 '전기 물탱크' 부품의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. 바로 시험에 단골로 출제되는 '콘덴서의 정전용량' 이야기인데요.
물탱크 크기 계산법에 비유해 명쾌하게 정리해 둔 제 기존 공부 일기도 아래 링크를 통해 연이어 확인해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!
👉 이어지는 정전기 응용 기존 글: 전기기능사 필기: 콘덴서와 정전용량 이해하기, 물탱크 비유로 한 번에 정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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